악필 맛집 – 평양옥

2023/06/11

그저께 배다리로 되돌아왔으니 오늘은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보자. 인천도원수영장, 예전에는 실내풀장 또는 실내수영장이라고 불리웠던 곳인데, 이제는 실내에 수영장이 있는 곳이 많아지다보니 뭐 ..

“평양옥”이라는 가게다.

주소

인천 중구 도원로8번길 68

1945년에 영업 시작해서 거의 8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한 때는 이곳이 인천을 대표하는 음식점이었다.

평양옥 냉면에 계란이 통째로 올라오면 경기가 좋은 거고, 절반짜리가 올라오면 평균 정도 … 메추라기알이 올라오면 안 좋은 거고, 없으면 …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곳이다.

‘옥’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기 때문에 냉면을 위주로 파는 것처럼 보이지만 .. 냉면도 있고, 원래는 해장국/국밥 집이었고, 나중에 냉면이, 그리고 갈비탕과 불고기가 추가된 곳이다.

이곳의 특징(?)은 휴일이 없다는 것 …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새벽부터 밤 10시 가까이 영업을 한다. 이곳에 가면 흔히 냉면을 주문하는데, 냉면도 좋은데, 그보다는 해장국을 … 해장국이 내 기억이 2,3 종류 있는데, 다른 메뉴보다 2,3 천원 정도 비싼 게 있는데 그게 이 곳의 메인 메뉴다.

이게 해장국인가 .. 갈비탕인가 ..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고기가 많이 들어 있다.

맛에 대해서는 … 80년간 한 자리에 있었는데 .. 굳이 더 설명이 필요할 건 없을 거다.

이 주변에 곁다리로 가볼만한 식당이 한 두곳 더 있는데,

평양옥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10미터쯤 가면 사거리가 있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보면 이화찹쌀순대 .. 라는 가게가 있다. 이곳도 괜찮다. 만수동쪽에 지점도 하나 냈다. 이화찹쌀순대 .. 옆집도 같은 순대집인데 .. 몇년전에 문 닫았다가 저쪽 토지금고쪽(나중에 이쪽도 다룰 예정이다.) 다시 오픈했다.

이화찹쌀순대, 시정찹쌀순대 .. 모두 50년 .. 거의 6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

너무 덥지만 않으면 뜨끈한 순대국밥 먹고 싶기는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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