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 맛집 – 금산옻닭

2023/06/08
어제 해장국 .. 집을 얘기했는데, 그 근처에도 몇 곳 더 있다.

내가 명색이 농협조합원이다보니 .. 가끔 농협에 갈 일이 있는데, 이곳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다. 이름은 “금산옻닭”

주소

인천 동구 샛골로 182

인천원예농협 본점 앞에 있는 가게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 1980년 .. 부터 대략 40년은 넘게 운영하고 있는 가게다.

메인 메뉴는 삼계탕 … 이고 몇가지가 더 있는데 .. 기억 안난다. 삼계탕만 먹어서 …

닭 안에 찹쌀 채우고 … 이런 식이 아니라 밥과 삼계탕이 따로 나온다. 그래서 맛이 상당히 깔끔하다.

저 가게 말고도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몇 곳 더 있었는데 .. 이제는 많이 없어졌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하면 된다.

여기서 삼계탕 먹고 배다리까지 걸어가면 한 20분쯤 걸린다. 배다리 근처에는 헌책방 거리도 있고 …

이곳에 아직 몇 곳 남아 있는데, 레코드판 등을 파는 가게도 있다. 이곳이 서울 세운상가보다는 작았지만 인천에서 이른바 “빽판”을 구할 수 있는 가게가 있는 곳 중 하나였다. (부평역 근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빽판은 부평역 뒷골목에서 …) 여기서 검열을 거치지 않은 퀸 이나 건스앤 로지스, 블랙 사바스 등을 사서 듣곤 했었다. 물론 … 나는 당시에 턴테이블이 없어서 테이프로 녹음한 것을 샀었다… 턴테이블 있는 집이 얼마나 부럽던지 .. (우리집에도 있긴 했었지만 그냥 “뽀다구” 용이었다. 고장난지 10년은 족히 넘었지만 고치지 않는…)

배다리 까지 가면 배다리 지하상가가 있다. 예전에는 다른 곳과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20년쯤 전부터 전통공예상가로 조성한다고 했었고 아직도 그런 공방들이 남아 있다.

이곳에 대한 나의 기억은 프라모델, (19) 책 등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는데 ……. 언제 저렇게 변했대 ?

내일은 어디로 가지 ? (아 밑천 떨어져가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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